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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관계에 대한 도서]팀장의 대화력 - "내 마음 같지 않은 팀원,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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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말은 항상 오해로 끝날까?”

 

팀장을 해보면 느끼는 순간이 있습니다.

분명히 좋게 말했는데 분위기가 싸해지고, 조언을 했을 뿐인데 팀원 표정이 굳어버리는 그 순간... 그럴 때마다 우리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요즘 친구들은 왜 이렇게 예민하지?” 그런데 이 책 『팀장의 대화력』은 질문 자체를 바꾸더라구요. 정말 예민한 걸까요, 아니면 우리가 말하는 방식이 문제였을까요?

 

이 책은 팀원을 설득하는 법이 아니라, 팀원과 연결되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요즘 조직에서는 지시가 통하지 않습니다. AI가 업무를 돕는 시대일수록 사람은 ‘감정’과 ‘맥락’에 더 민감해집니다. 결국 성과를 만드는 건 전략이 아니라 관계이고, 관계를 만드는 건 대화라는 메시지를 책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 같아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판단을 멈추고 질문부터 시작하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했어요?”라는 말은 이미 결론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결정한 이유가 궁금하네요”라고 말하는 순간, 대화의 문이 열립니다. 작은 표현 차이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팀장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묻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걸 이 책은 계속 상기시키는 것 같아요.


잔소리와 코칭은 한 끗 차이

성과가 떨어진 팀원을 보면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다음부터는 제대로 해주세요.” 하지만 이런 말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저 긴장만 남기는 거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코칭 대화 방식은 다릅니다. 먼저 목표를 다시 확인하고, 현재 상황을 짚고, 팀원 스스로 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실행 계획을 함께 세웁니다. 팀장이 답을 주는 구조가 아니라, 팀원이 답을 찾도록 돕는 구조입니다. 이 방식의 묘미는 팀원이 방어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혼나는 자리가 아니라 생각하는 자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읽으면서 느꼈습니다. 잔소리는 감정이 앞서고, 코칭은 구조가 있다는 것을요. 말의 힘은 크지만, 말의 구조는 더 크니까요/.


피드백이 싸움으로 번지는 이유

팀장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순간이 바로 피드백입니다. 괜히 말했다가 분위기만 나빠질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피드백을 감정이 아닌 순서의 문제로 풀어냅니다. 사실을 먼저 말하고, 그 행동이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상대의 생각을 묻고, 원하는 방향을 제시한 뒤 실행 계획을 합의하는 흐름입니다.

 

이 구조를 따르면 “왜 이렇게 했어요?”라는 공격 대신 “이 부분에서 이런 영향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대화가 됩니다. 상대는 방어하기보다 참여합니다. 문제는 사람에게 있는 게 아니라, 해결해야 할 상황에 있다는 인식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읽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원이 말을 안 듣는 게 아니라, 우리가 듣고 싶지 않게 말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팀장의 대화력』은 거창한 리더십 철학서가 아닙니다. 대신 회의실, 면담 자리, 갈등 상황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현실적인 대화 안내서에 가깝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말해보세요”라는 구체성이 있어서 막연함이 줄어듭니다.

 

결국 성과는 전략이 아니라 관계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관계는 대화에서 시작되는 거죠.

팀원을 바꾸고 싶다면 말투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 그 단순하지만 어려운 진실을 이 책은 꽤 설득력 있게 알려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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