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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배우 진서연 추천 도서] 변호사가 될게요- 꿈을 향해 도전하는 당신에게 용기를 전하는 공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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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보다 먼저, 끝까지 가는 힘을 가르치고 싶다면”

 

학부모가 읽은 『변호사가 될게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가장 두려운 순간은 아이가 실패를 만났을 때가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해 도전 자체를 멈출 때입니다. 『변호사가 될게요』를 읽으며 저는 성적이나 결과보다, 아이에게 어떤 태도를 물려줘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한 사람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서울대 출신 변호사라는 타이틀 뒤에 가려진 시간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긴 입시 과정에서의 불안, 슬럼프, 우울과 공황을 겪었던 순간들, 그리고 그 시간을 버티게 한 가족의 존재까지 숨김없이 이야기합니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이 대목이 특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할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은 완벽한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곁에서 함께 버텨주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성공한다”는 메시지를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저자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자주 흔들렸는지, 그럼에도 왜 다시 책상 앞에 앉았는지를 담담히 말합니다. 공부든 진로든, 끝까지 해보지 않으면 나와 맞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말은, 결과만 보고 아이를 재단해 왔던 제 태도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학부모로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던 부분도 있습니다. 공부를 대하는 자세, 시험을 앞둔 멘탈 관리, 루틴의 중요성,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의 삶을 언어로 정리하는 방법 등은 아이가 성장하며 언젠가 반드시 마주할 장면들입니다. 특히 “시험이 끝난 뒤가 진짜 시작”이라는 저자의 고백은, 아이에게 결과 이후의 삶을 준비시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일깨워 줍니다.

 

후반부에서 저자가 말하는 ‘인간적인 전문성’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AI와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사람에게 필요한 가치는 더 인간적인 태도라는 점. 정직함, 책임감, 공감 능력은 직업을 넘어 어떤 어른으로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로 다가옵니다. 부모로서 아이에게 가장 오래 남길 수 있는 가르침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변호사가 될게요』는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꿈을 향해 가는 길에서 흔들리고, 자신을 의심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겪고 있는 모든 청소년과 그 곁에 있는 부모에게 의미 있는 책입니다. 아이가 실패를 겪을 때 “괜찮다, 다시 해보자”고 말해주고 싶은 부모라면, 이 책은 그 말의 근거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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